한국의 패배? 안됐지만, 아닌 것 같네요.

합의과정과 대북제재안을 함께 보셔야 평가가 가능하죠.

즉 북-미간 양자회담을 통해 6자복귀 합의가 나왔다는 거. 개성공단-금강산사업은 유엔 제재안에서 빠져 있다는 것을 함께 보셔야 이 그림에 대한 평가가 가능하단 얘깁니다.

이번 줄다리기에서 스타일 구긴 쪽은 부씨네 미국과 일본 입니다. 왜냐면, 미국의 경우 한-중 협력없는 압박의 한계만 절감하고, 그간 외면하던 북-미 직접대화에 응하고도 상황은 핵실험 이전과 동일한 상황으로 돌아 왔을 뿐이죠.

여기에 일본은 우경화를 위한 대내적인 카드는 만들었지만, 외교적으로는 부씨 추종 외에 독자적인 입지가 없음이 드러났고, 이건 자연스레 남-북 모두에 대한 영향력 감소를 초래.

반면 중국은 북에 대한 영향력이 건재함을 확인. 동북아지역이 미국의 일방독주를 허용하지 안는 공간이고 그 중심에 중국이 있음을 확인 받았으니 윈.

그리고, 한국은 미-일 강공드라이브의 약발 줄일 정도의 힘은 있다는 것 또 미-일에 대한 반발로 북한이 중국에 완전히 엉겨붙는 걸 차단할 만한 영향력도 있다는 것을 확인.

이 평가가 의외라고 생각하신다면, 유엔재제안과 남북경협 및 민간교류사업을 보시죠.

즉 개성공단-금강산사업. 경제적-인도적 목적의 우리 민간인 방북이 제재 대상에 오르지 못하게 한 것은 이미 투자한 돈 묶이지 안게 한 것 이상의 외교적 성과인 거죠.

한 마디로 미국과도 다르고 중국과도 다른 북에 대한 남의 특수한 이익이 있다는 걸 증명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한국 내에도 패배한 측은 있지요.

목 놓아전쟁불사를 외치면서 태평양 건너에서 보이는 모범을 따라해야 한다고 주구장창 외치다가, 어느 순간 슬그머니 대화에 나간 부씨네 미국 덕에 완전히 새된 누구네와 누구네 누구네 신문들.

이들이 자기네 실패를 감추려고 미-중-북이 한국을 따시키고 6자재개를 합의했다고 강변하고 있지만,

정작 잊으려고 애쓰는 점은 바로 우리 한국이 미-일의 제재, 유엔제재안이 준비되는 그 와중에도 대화 재개를 계속 주장하고 있었다는 것. 우리의 대화요구가 북한에만 보내는 메시지가 아니었던 것은 아시죠?

그리고 그 연속 선상에서 유엔 및 미국-일본의 압박수위에 대해 다른 목소리를 내 왔다는 것. 즉, 누구 손을 빌렸던 우리는 우리 목적을 거의 달성한 거죠. 한반도정세가 파국으로 가지 안고 회담 테이블로 돌아 왔으니 말이죠.

만일 우리 한국이 전쟁불사, 교류 전면 중단, 개성-금강산사업 전면 중단 + 미국식 제재 전적으로 찬성….식으로 나가고 있는 와중에

미-북 대화재개 합의 소식이 들려 왔다면 그 모습이 얼마나 뻘쭘하고 애처로웠을지 상상들이 가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