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공항에 사는 중공인

 

◀ANC▶ 한 중국 남성이 일본 도쿄 국제공항에서 한 달째 살고 있는데요. 조국인 중국에 돌아가지 못하는 그의 사연을 들어봤습니다. ◀VCR▶ 도쿄 국제공항. 분주히 오가는 사람들 속에 한 남자가 우두커니 서 있습니다. 그의 옷에는 중국에 돌아가게 해 달라는 글귀가 쓰여 있습니다. ◀INT▶펭 “중국 국민인데 왜 못 가나요?” 펭 씨는 일본에 6개월 머무른 후 중국으로 돌아갔지만, 상하이 공항에서 일본으로 다시 추방당했습니다. 중국정부가 인권운동가인 그의 입국을 거부하는 겁니다. 8차례나 일본으로 추방당한 후, 그는 아예 공항에서 살기로 했습니다. 벌써 한 달째 화장실에서 겨우 세수만 하고, 의자에서 새우잠을 잡니다. 공항에 사는 자신의 모습을 휴대전화로 찍어 블로그에 올리기도 하고, 트위터로 다른 이들과 소통합니다. 길 가던 승객들도 그의 사연에 귀를 기울입니다. ◀INT▶쿤/여행객 “중국이 변했으면 해요.” 공항 안전요원과는 이제 친구가 되었습니다. 식사는 대부분 승객이 주는 음식으로 해결합니다. 소문을 듣고 햄, 통조림을 가져오는 승객이 있는가 하면, 승무원들은 남은 비스킷을 주고 갑니다. 중국 외교부는 여전히 펭 씨의 상황을 해결할 의지를 보이지 않습니다. ◀INT▶ 외교부 “관련 기관이 적절한 법규와 출입국법에 따라 처리할 겁니다.” 박탈당한 권리를 되찾기 위한 외로운 싸움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