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교환 해야할까 말아야 할까?

인질교환은 무조건 안된다는 사람들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려.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야. 인질교환은 안된다. 왜 더 많은 피랍인이 생길테니까. 하지만, 간과하고 있는게 있어. 우리가 인질교환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탈레반이 이런 극악무도한 짓을 다시 하지 않을거라고 장담할 수 있어? 우리가 인질 교환을 하지 않아서 납치가 더 이상 먹혀들어 간다는 것을 탈레반이 깨닫는다면, 그들은 납치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먹혀들어가는 일을 모색하고, 지르겠지. 납치는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구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니까. 그러니까 더 이상의 인명피해를 원하지 않는다면,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어. 근본적인 해결책은 뭐지? 결국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상황 아닌가? 하지만 역사를 돌아보건데,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상태라는 것이 존재 했었나? 무엇이 ‘정’인지는 상대적인 것이겠지만, ‘정’이 있으면 항상 ‘반’이 있어왔잖아. 결국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상태는 이상일 뿐이라는 거지.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건, 이런 테러 조직의 존재는 불가피한 것임을 인정하고 , 피해를 최소화 하는거야.

그러면, 우리가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아야 할 필요가 있어. 우선 인질들의 목숨이야? 즉, 어떤 국가든 인간의 목숨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는 인상을 세계인들에게 심어줌으로서, 세계에 훈훈한 분위기를 만드는거야? 좁게는 국가는 국민을 배신하지 않는 다는 인상을 줌으로서, 훗날 국가를 이런 구실로 가십거리화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말리는거야?

아니면, 앞으로 탈레반에 의해 일어날 납치를 줄이는거야. 그렇다는건 텔레반을 냅두거나 완전 소탕한다는건데. 그렇게 된다면 인질들의 목숨이 위태해지겠지. 그로인해 전체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최소한의 피해는 감수해야 한다는 논리를, 즉 우리가 사회에서 배운 다수결의 원리를, 세계인의 머리에 다시 한번 강하게 심어주겠지. 하지만 분명한건 탈레반에 의한 피랍사건이 조금이라도 분명히 줄거라는 거야

자 이제 선택해보자. 우리가중점을 둬서 피해를 최소화해야할 역역은 어떤거지? 훈훈한 분위기? 아니면 앞으로 탈레반에 의해 일어날 납치사건을 줄이는 거?

난 모르겠어. 훈훈한 분위기도 분명 중요해. 한국피랍인23명이 선교로 갔던 봉사로 갔던, 용기로 갔던, 객기로 갔던. 그들이 객관적으로 봤을 땐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사람이야. 약간 다르다면, 다른 사람의 관심이 조금 많다는 거겠지. 한마디로 오지랖이 넓다는 거지. 23명의 한국인 피랍인들 처럼, 어떤 조직이나 사회 안에서, 적게는 하나의 의결안에 있어서, 누구라도, 언제든지 소수가 될 수 있어. 내가 얼마나 바르고 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와는 상관없이 말야. 그건 사회경험을 많이 했다면 알 수 있을거야. 어쨌든, 인질들을 살리기 위해서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보이지 않는다면, 내가 속한 사회, 조직에서, 내가 소수의 입장이 되었을 때, 언제든지 나는 내팽겨질 수 있다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줄거야. 국가차원의일이니까 그 파급효과는 더 크겠지.

그리고 위에서 말했지만, 탈레반이 더 이상 납치가 먹혀 들어 가지 않는다는것을 인지한다면, 납치 만큼 아니면 납치보다 먹혀들어가는 일을 모색하고, 지를거라는 거야. 지금 보다 더 많은 인명피해가 날 수도 있다는 거지. 또 탈레반을 소탕했다 치자. 그렇다고 더 이상 테러 조직이 만들어 지지 않을까? 그에 맞먹거나 그 이상의 테러 조직이 나오겠지. 다시말하지만 항상 ‘반’은 존재해왔으니깐. 즉,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상태는 이상일 뿐이니까.

그러면 인질교환은 해야하나? 그러자니 당장 탈레반이 납치하는 걸 막을 수가 없잖아. 대부분의 인질반대를 요구하는 사람들의 말처럼, 그렇게 된다면 당장 탈레반은 더 많은 사람을 납치할 테니까.

난 잘 모르겠어. 우리가 선택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여러분의 생각은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