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엘리트와 한국의 엘리트

엘리트라는 말의 뜻은 사전에 의하면
“사회에서 뛰어난 능력이 있다고 인정된 사람
또는 지도적 위치에 있는 사람” 이다.

그러니까 어느 사회에나 엘리트가 있기 마련이며
건전한 엘리트가 존재하는 사회는 건전한 사회이고
썩어빠진 엘리트가 존재하는 사회는 썩은 사회이다.
나는 영국이라는 나라의 엘리트와 한국의 엘리트를
아주 간단하게 비교해 볼까 한다.

영국의 엘리트들은 “애국”이라는 단어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에 그들은 애국이 무엇인지를 솔선수범
하여 보여준다. 예컨데 전쟁이 일어나면 엘리트들이나
그의 아들들이 앞장서서 전쟁에 참가한다.
한국의 엘리트들은 입으로는 “애국”을 외친다.
그러나 애국이 무엇인지를 솔선수범하여 보여주지 않는다.
예컨데 엘리트들이나 그의 아들들은 병역기피에 앞장선다.

영국의 엘리트들은 부동산투자 같은 것은 하지 않는다.
예컨데 영국의 윌슨수상은 임기를 마치고 수상관저를
떠나야 하는데 자기 소유의 집이 없었다.
한국의 엘리트들은 부동산투자의 천재(?)들이다. 그들은
이곳 저곳에 많은 부동산을 소유하고 높은 소득을 올리는
엘리트들도 있다. 그뿐인가 임기중인 대통령들도 임기가
1년이나 남았는데도 퇴임후에 거주할 집 장만에 거금을
쏟아 붓는다.

영국의 엘리트들은 자기의 잘못에 대하여 철저히 책임을 진다.
가장 유명한 예로 차기 수상후보였던 당시의 모 장관은
창녀와의 부적절한 관계가 들어나자 정계를 은퇴하고
빈민가에서 빈민을 돕는 일로 여생을 보냈다.
한국의 엘리트들은 자기 잘못에 대하여 무감각하다.
부정한 정치자금등으로 실형을 살고 나와서도 장관을 하고
국회의원을 하고 국영기업체 사장 노릇도 태연히 한다.
그것 뿐인가 성추문을 일으킨 국회의원도 그저 몇달만
숨어 지내다가 다시 국회에 나타나서 다름 사람의 자질을
따진다.

영국의 엘리트들은 그들의 언행으로 타의 모범이 되려고 한다.
예컨데 국회에서 쌍스러운 욕설이나 주먹다툼을 하는 것을
대단히 수치스럽고 명예스럽지 못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엘리트들은 그들의 언행으로 타의 비난을 받는다.
예컨데 국회의원이라는 인간들이 국회에서 쌍스럽게 욕질하고
치고 받고 밀치고 제치고 난투극을 벌리고도 수치스럽게
생각하지 않고 국민들 앞에 고개를 뻣뻣하게 들고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