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때렸으면 사람이 이지경이 되나

북한 자유화를 외치며 홀로 북한에 들어갔던 대북인권운동가 로버트 박이 억류 43일만에 지난주말 석방됐다. 그런데 가기 전 모습과 전혀 다른 모습이 되어 돌아와 대체 북한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게 하고 있다.공항에서 로버트 박은 시선을 계속 떨어트린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또 동작도 부자연스러웠다. LA에 도착한 뒤 가족들을 만났을 때는 결국 울음을 터뜨렸지만 이후에도 북한에서의 일에 대해선 일절 말하지 않았다고 한다.북한은 로버트박이 북한 체제를 이해한 뒤 반성했다고 발표했는데, 이게 심한 구타 때문에 허위 진술을 한 것이라는 주장이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다.입국과 동시에 검거돼 의식을 잃을 정도로 심한 구타를 당했고 그 때 생긴 얼굴의 상처 때문에 석방 때까지 북한 당국이 일체 그의 모습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또 로버트 박이 석방된 뒤에도 아무 말도 못하고 있는 것은, 북한에 남아있는 친척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입북 전에 박 씨와 보름 동안 함께 하며 입북을 도왔던 대북인권단체에 따르면 로버트박이 자신의 할머니가 월남했고 할머니 형제와 그 가족들이 북에 남아 있다고 고백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