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애들 편갈라 싸움시키는놀음에 꼭두각시가 되실겁니까?

책이란거 만화나 아주 신비하고 재미난 동화줄거리외엔 별로 가까이 하지 않던

내게, 근래 뭐가 붙어다니는듯 내가 읽을 수 밖에 없도록 만든 책이 있었답니다.

청계천 헌책방을 달려가 구입하여 3번을 읽은책…상록수…

누군가를 많이 떠오르게 하는 소설속의 주인공…헌데…실존인물 최용신

할머님의 농촌계몽운동을 위한 희생과 사랑의 일화를 바탕으로 쓰셨다

고 하시더군요…작가 심훈님께서 쓰셨구요… 

책을 읽으면서 끝이 좀 아쉬웠답니다…..혼자 남으신 그분의 약혼자되시는

박동혁이라는 인물에 대해 좀더 써주셨더라면 좋았을껄….

사실 상록수를 읽어보면 좀더 주목받은 인물은 최영신할머님보다 그분

의 약혼자되시는 분이시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주관적 생각이지만,

몇번을 읽어봐도 그런듯 하네요…)  그런데 요즘 우리에게 잘 알려진 분은 

최영신할머님뿐이시고, 약혼자 되시는 분은 거의 알 수가 없더군요…그저

이름 석자 정도…. 

실제 약혼자되시는분은 소설속 박동혁할아버지와 같은뜻을 품고 일을

하시지 않으셨을지도 모르지요…그래서인가?…

뭐…어찌되었든, 심훈님께서 쓰신 상록수는 동지로써 함께 뜻을 펼치시

다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을 조명하려 쓰신건 아닐거라는 느낌을 받았습

니다.(최용신 할머님께서 훌륭하신분이 아니라 말하는것이 아니랍니다.^^)

아이들과 독서토론을 할때마다, 작가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

셔서, 혹은 읽는사람들에게 어떤 마음을 품게 하시려고 이 책을 쓰셨을까를

잘 생각하고 읽어보라고 말을 해줍니다. 

사랑하는 이를 절규하며 보내고, 사회적 약자들의 한과 분노를 가슴

속에 품으며 깊은눈을 번뜩이는, 소설속 박동혁이라는 인물이 독자들

에게 하고싶으신 말씀이라 생각되었습니다.

“내 소설속 주인공이 되어주십시오.” 라고 말입니다…… 

농촌을 사랑하고, 근본으로 알고, 약자들의 삶과 애환을 함께 나누려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소설속 주인공의 이루지 못한 역사의 끈을 이어맬

수 있다 생각합니다. 

민족주의를 내세우는 이야기가아닌, 욕심내지말고 오로지, 자신이 발딛고

살아가는 땅을 아끼고 사랑하며, 자신이 발딛고 살아가는 땅의 주인이 되자

는 것이고, 자신이 발딛고 살아가는 땅에서 각자 자신이 땀흘려 일한만큼의

결실의 주인이 되자는 것이고, 또한 그러기 위해 밝은눈으로 가슴속에 품을

것을 보라 말씀하시는거라 생각합니다.

바다건너, 혹은 강건너 땅이 욕심나면 그리로 이사가 살면 되지요…반대로

이사 오면 되구요….자신이 자연과 조화하며 잘 살수 있는 만큼의 땅만을 욕

심내고, 자신이 아름답게 가꾸며 잘살 수 있는만큼의 땅을 소유해서 서로 힘

을 합쳐 흥겹게 일하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면 좋겠지요…^^  꿈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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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이 너무 길었나봅니다…..

마지막으로 사력을 다해 대한민국을 사랑하실 방법을 택하신거라 

생각됩니다.

소나무 한그루…참 멋드러지지요…하지만 저는 향기가 날것처럼 푸르고

푸르른, 그래서 내 눈이 맑다못해 시원해지는 울창한 소나무숲을 보는것을

더 좋아합니다…눈이 부시도록 푸르고 푸르른….

많이 사랑하시고, 애쓰시다 가신 그분께서도 푸른숲속에 자리를 잡으셨을

거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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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맞지않는 글이라 그러실 겁니다.

제게 아이가 둘있답니다.

한 아이가 잘못해서 혼을낼때 남은 한놈이 더 꼬치꼬치 고자질 한다거나,

감싸주진 못할망정 엄마에게 가세해 더 혼나게 한다거나 하면 저는 먼저

잘못하여 혼이나던 아이보다 형제애를 잘 모르는 남은 한놈을 더 혼낸답

니다.

설마 부모님께서 혼나지 않는 한놈에게 더 있으면 고자질 하라거나,

가세해서 같이 혼내주자고는 하시지 않으시겠지요?….^^

형제애를 모르고 자랄것을 염려하고 슬퍼하시는 부모님께서는

벌써 속으로 아이들이 더 우애있게 자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계실

것이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