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과부의 호소( 퍼온글입니다)

이 땅에서 과부라는 이름으로 십년을 살아 온 사람입니다.
모처럼 들어와 본 아고라에 피랍 되었다가 돌아 오는19명의 이야기가 있기에 용기를 내서 재주없는 글 이지만 몇자 올려 봅니다.
먼저 무사히 귀환 하시는 피랍자 분들 정말 축하 하고요,
이 분들을 위해 애써주신 정부 관계자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러나 확인된 건 아니지만 이들을 위해 수백억이 들어 갔다는 것에
정말 죄송하지만 엄청난 분노를 느끼네요.
앞에서 말했듯이 십년을 아이들 키우며 살았습니다.
초등학생이 였던 두 아이는 이젠 어엿한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기특하지요? 그러나 저는 하루하루가 피를 말리는 나날이였습니다.
우리나라의 모자가정 어쩌구 하는 것,
제게는 아무 짝에도 소용이 없더라구요.
5~6천 만원 연립주택 하나 있다는 이유로 10원 한장 혜택 받아 본거 없습니다.
돌아가신 남편 병수발에 집을 팔아도 못갚을 만큼 빚이 많은데
그런거 아무 소용 없더라구요.
혜택? 그런거 바라지도 않아요.
도대체 항목도 알수 없는 각가지의 세금들도 한푼 감면 된 적이 없어요.
그래도 이 나라의 사는, 이 나라를 사랑하는 소시민 이기에
돈 없으면 카드 현금 서비스를 받아서라도 세금은 내야 된다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낸 세금을 어떻게 없앤다구요?
전 정말 억울합니다.
그들은 하지 말라고 했지만 했고 그건 순전히 그들의 선택이였습니다,
그러나 전 아무것도 원하지 않았어요.
남편이 살아 만 주기를 가슴이 찢어지도록 간절히 원했을뿐…. 머리 터지게 세상에 부딪히며 산 댓가로 아침마다 혈압약을 먹으며 살고 있어요,
이건 형평성 원리에 맞지 않아요.
사지에서 귀중한 생명 잘 지켜 내신 19명, 존경 합니다.
그러나, 강력하게 충고 합니다.
당신들의 잘못된 판단으로 생겨진 모든일들
당신들이 책임 지시요.
쉽게 말하면 당신들이 없앤 돈, 물어 내란 말이요.
정부에게도 경고 합니다.
당신들 기준으론 몇 푼 안되는 돈이지만 내겐 피같은 돈입니다.
헛되이 쓰지 마세요.
그 돈 꼭 회수하시어 정말 필요한 곳에 쓰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살기가 죽기 보다 힘들어도 그래도 내 나라 라고 정 붙이고 사는 어려운 사람들
실망 시키지 말란 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