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가야할길

지난해 9월 초 정운찬 국무총리 임명 직후 ‘세종시 수정 불가피’ 발언으로 논란이 촉발된 세종시의 원안은 중앙부처 9부2처2청의 이전이며, 수정안은 원안을 백지화하는 대신 교육·과학·경제도시의 건설을 골자로 하고 있다.한 민간조사에 따르면 전국적으로는 세종시 수정 찬성(44.6%)이 원안 찬성(38.4%)보다 높았지만, 충청권에선 원안 찬성(57.1%)이 수정 찬성(25.8%)보다 높았다.충청지역의 세종시 원안 찬성자들은 그 이유로 ‘공약을 지켜야 한다'(41.8%), ‘지역균형 발전'(17.6%) 등을 꼽았고, 반면 수정 찬성자들은 ‘행정 효율성의 문제'(19.4%), ‘수도 분할은 안 좋기 때문'(15.2%)) 등을 이유로 들었다.충청지역에선 ‘세종시 대한 의견이 정부의 최종 수정안 발표를 본 이후 달라질 가능성이 있는가’란 질문에 5명 중 2명(41.4%)이 ‘있다’고 했다. 이 지역의 원안 찬성자 중에선 37.2%, 수정 찬성자 중에선 42.7%가 정부안 발표 후 의견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답해, 최종 수정안의 내용에 따라 충청 민심이 크게 달라질 수도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