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식량 사정

올해 농사상황이 좋지 않아 식량가격이 2배로 급증할 것이라는 소문이 난무하면서 자금 여유가 있는 장사꾼들이 너도나도 앞을 다투어 식량을 사들이고 있다.

황해도에서 식량을 나르는 양강도 혜산시 혜명동의 식량장사꾼들의 증언에 의하면 황해남도와 황해북도에서도 옥수수농사는 망했다고 한다.

10월 30일 기준, 사리원시장에서 알곡 가격은 입쌀 1600~1700원, 옥수수는 650~700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150~200원 비싼 것이다. 황해도의 농사작황은 벼농사는 괜찮으나 옥수수는 지난해의 70%정도로 집계되고 있다. 황해남도 재령군 주민의 증언에 따르면 재령 벌의 지난해 벼 생산량은 1정보당 8t 이상으로 최고 수확고를 기록했었고 올해 역시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한다.

현재 각 군들에서는 식량이 다른 시군으로 빠지지 못하도록 통제를 강화하고 있어 식량장사꾼들은 식량운반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식량수송을 위한 뇌물비리가 급증하고 있다. 식량운송은 국가수매양곡 또는 군량미로 위조하는 방법으로 열차와 군부대 차량들을 이용 하고 있는데 그 대가로 일정의 식량과 돈을 주고 있다.

이번에 식량단속규정에 따르면 개인 1인당 50kg의 쌀 배낭을 소지하는 것이 허용되며 마대식량은 모두 단속하게 되었다. 식량장사꾼들은 거의 100kg을 담을 수 있는 ‘마대배낭’들을 이용하고 있는데 검열 성원들은 50kg마대는 단속하면서도 100kg의 배낭은 눈감아 주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