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박지성 일본 스폰서 달고 뛰나

‘일본기업이냐 한국기업이냐’

영국 언론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원업체 보다폰과 계약기간이 남아있음에도 불구, 메인 스폰서 계약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맨체스터와 보다폰의 계약기간은 당초 오는 2007년까지였다. 맨체스터는 지난 00~01시즌 보다폰과 매년 900만파운드(약 161억원)의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 여름 미국 NFL 탬파베이 바커니어스의 구단주 말콤 글레이저가 맨체스터 구단의 새주인이 되면서 양측은 새로운 파트너십을 찾고자 하는데 합의를 했으며, 이후 맨체스터 구단은 LG그룹을 포함하여 새로운 차기 스폰서를 찾아 나선 바 있다.

국내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맨체스터는 LG와의 협상을 일시 중단하고, 일본기업과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8월 맨체스터가 LG 측에 처음 제의를 했지만 스폰서십 금액과 관련, 양측의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중이다.

첼시와 후원계약한 삼성의 1100억원 수준을 뛰어넘는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아스날 수준의 고액의 스폰서 금액이 협상이 지지부진한 배경으로 예측이 되고 있다.

이 와중에 일본의 통신 관련 기업이 맨체스터측에 좋은 조건을 제시하면서 변수가 발생했다. 맨체스터 입장에서는 LG와 일본측 업체 가운데 양자택일할 수 있는 길이 열렸고, 보다폰과의 관계정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다음주 정도로 예상이 되는 맨체스터와 일본측 협상 결과에 따라 차기 스폰서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해 지고 있다. 물론 맨체스터가 LG와의 협상의 끈을 놓지는 않은 상황이긴 하나,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던 ‘자랑스러운 한국인’ 박지성의 가슴에 일본 기업체의 로고가 박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리거 박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