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이 판치는 세상”

“막말이 판치는 세상”  최근 한국에 몰아친 사회 붕괴현상은 막말이 판치는 세상과 나름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 사람들의 인성은 점차 메말라 가고 청소년들은 갈수록 흉포화되며 노인 범죄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고, 편의점 털이 범죄가 창궐하는 등 범죄의 심각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스멀스멀 사라져 가는 세상이다.이같은 사회현상 기저에 도를 넘어선 막말이 창궐하기 때문이라는 증좌가 쏟아지고 있다.1) 최근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가 부인과 함께 서울 강남의 한 안과병원를 방문했다. 30대 중반의 의사가 너무 딱딱하게 진료하는 것 같아 “조금 웃으면서 하면 안되겠느냐”고 했다가 큰 언쟁이 벌어졌다 한다. 그 의사는 발끈하며 “진료만 잘하면 되지”라고 반말을 하더니, 나가는 순간에도 “저거 미친X아냐”라는 뒷소리까지 들었다면서 “너무 황당하고 분했다”고 호소했다. 2) 39세의 판사가 재판 도중 69세 원고에게 “버릇없다”고 면박을 주고, 검사가 피의자를 안하무인으로 다루는 풍조가 알려져 비판의 도마에 오르내리고 있다.3) 학생을 가르치는 교단에서까지 인간쓰레기라는 막말이 횡행한다. 교사의 막말은 교육현장에서 행해지는 것이어서, 과연 이 시대가 미래의 주역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지 냉철히 되돌아봐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렇듯 막말의 진원지는 의사, 교사, 판사, 검사 등 모두 이른바 식자층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이 직업적인 소임을 타인에 대한 권력으로 생각하는 전근대적인 계층의식이 남아있는데다, 투철하지 못한 직업윤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서로를 존중하지 않는 그릇된 소통방식, 성숙하지 못한 시민윤리도 한 몫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전교조 교사들의 편향된 교육, 인격교육의 실종, 경쟁의식 심화, 사회적 윤리의식 부재, 국가원로 무시풍조 등에서 그 원인이 있다 생각한다. 우리 사회가 어떻게 나가야 할지 고민이 많다. 이같은 막말 세상은 지금 이 곳 아고라에서도 지천으로 널려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