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의지가 정치적의가 아니란걸 보여준 대화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오후 10시부터 TV 생방송으로 진행된 ‘대통령과의 대화’를 통해 세종시 원안 수정이 불가피함을 역설하고 국민의 이해를 구했다.  이대통령은 세종시가 원안대로 추진될 경우 행정 비효율이 발생할 뿐 아니라 충청도민에도 도움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간 일하면서 경제부처 장관들을 일주일에 두세번 새벽같이 모아서 일했다. 그런데 부처들이 내려가고 대통령이 혼자 있으면 어떻게 일할수 있나. 서울에 1년엔 6개월은 장관들이 와있어야 하고 행정중심도시라고 해서 부처를 반으로 쪼개서 헤어지는게 과연 균형발전,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느냐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TV토론을 지켜보며 대통령의 진심을 보려고 애썼다.토론내내 대통령의 진지함과 세종시에 대한 확고한 생각, 국익을 위한 선택이라는걸 느낄수 있었다.정치적으로 편하려면 입다물고 원안추진을 바라보고만 있으면 될일인데, 그럴수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많은 생각과 고뇌와 번복이 있었다는걸 짐작할수 있었다. 대통령의 개인적 이득이나 정치적관계등으로 세종시를 갖고 흔든다면 그건 용납할수 없지만, 세종시가 원안이 잘못됐다는건 정치권 여당이나 야당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오던 얘기였다.입을 다물고 있는것만이 진정한 정치인의 자세일까?원안에 대한 약속만이 국민전체가 바라는 일이라면 그렇게 해야할것이다.하지만 그 약속이 잘못됐고, 어쩌면 세종시가 세금만 왕창써놓고  그 역할을 제대로 할수없다면 그건 누가 책임질것인가? 약속만지켜라 외치던 자들이 텅빈 도시를 책임지진 않을것이다.과천 정부청사의 행정부처 규모가 9만여평정도면 된다는데, 2200만평을 국가에서 매입한이상 무엇으로 채울지 그런것들에 대한 방안은 세워놓지 않고, 무작정 행정부처가 가면 사람도 따라오고 돈도 따라온다는어설픈 착각에 원안고수를 외친다면 그것은 충청권이나 국가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거라는 생각이다.정부가 나서서 기업이나 학교든 도시로서 자리잡을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고, 그 기능을 바로세울때세종시는 당당히 설수 있을것이다. 이 대통령은 원안 수정 방침에 사심이나 정치적 저의가 없다는 점을 거듭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내가 정치적으로 편안하려고 내일 국가가 불편한 것을 그대로 할 수 있겠는가. 먼 훗날이 아니라 바로 다음 (대통령) 임기에서 저는 역사에 떳떳하지 못하다는 소리를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저 하나가 좀 불편하고 욕먹고 정치적으로 손해 보더라도 역사적 소명을 가지고 이것은 해야 되지 않겠느냐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저는 대통령이 됨으로써 정치는 마지막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저의 뜻은 매우 순수하다”고도 했다.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개인적 고뇌와 소회를 솔직히 전달함으로써 원안 수정 방침에 정치적 의도가 있는게 아니라 국가 지도자로서의 역사적 소명에 따른 것임을 강조했는데.. 이말에 공감한다. 정치권의 협조도 촉구했는데 여당이나 야당이나 분열과 갈등이 점점 증폭되고 대통령은 솔직히 정치적으로 어려운 직면에 처했다. 하지만 개인의 이익보다는 역사에 부끄럽지 않게 떳떳하게 하자며 국가적 차원에서 진지하게 생각해달라고 정치권에도 부탁을 했는데, 위치가 바뀌었다고 소신이 바뀌어선 안된다고 생각된다.